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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잎국화

jaye syo 2025. 4. 22. 07:06

어저께

감악산 친구에게서 돼지감자를 얻었다. 

산소 외곽으로 되도록 멀리 심었다. 

시간이 가는 줄 모르고 작업을 하다가 

해가 기울었음에 대충 마무리를 하고 

산나물의 발육상태를 살폈다. 

 

참나물은 아직 이르고

삼잎국화는 탐스럽게 잘 자랐다.

두릅은 좀 더 있어야 되겠고 

참취는 기세 좋게 솟았다. 

 

삼잎국화를 첫 수확으로 채취해서 

커피집 예쁜 주인에게 절반 나누어 주고 

나머지를 살짝 데쳐 또 반으로 나눈다. 

나물향이 집안 가득 퍼지고 

성큼 다가온 초여름 같은 더위에 

올해 농사계획을 그려본다.

 

산에서 채취한 삼잎국화는 향이 짙다.

첫 나물의 맛이라서인지 매혹적이다.

감악산 친구는 봄나물은 무조건 보약이라고 말한다. 

말끝마다 많이 먹으라고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