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ye syo 2020. 3. 5. 17:21

고향의 소문은 수다스런 아주머니에게 들어야만 속이 후련해질 정도로 명료하다.

뭐 고향이랄 것도 없지만

국민학교를 나왔고 이주 이후 40여년을 살았으니 고향에 다름없다.

무심코 옛 생각에 그 지역에서 가장 점잖은 사람이 향미사 주인일 거라고 얘기했는데

소식통 환한 수다 아주머니왈 겉만보고 사람을 판단하지 마세요 한다.


아니 뭔일이 있나요?

그 사람 성추행 때문에 잡혀갔었어요.

예~ 에~ ~ ?


도저히 믿기지 않는다.

오랫동안 가깝게 지냈기 때문에 그 사람의 성향을 잘 알았고

나이 또한 적잖게 들었고 성추행하고는 아무리 생각해도 연결이 되지않는다.


불똥은 조국에게 튄다.

그렇게 좋은 사람이라고 여겼는데 그냥 나쁜놈이라는 것이다.

아 민심은 이미 조국에게서 돌아서 버리고 말았구나.

법원에서 최종적인 판결로 무죄가 선고된다 하더라도 저 성난 민심을 어찌하랴.

인물은 하늘이 낸다더니 ....


궁금했다.

그 점잖은 사람이 어떻게 성추행에 휘말렸을까?

사람은 간혹 눈깔이 뒤집힌다고 하던데 그도 그랬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