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ye syo 2018. 11. 20. 01:12

족히 20년 가까이 내 주머니속에서 버틴 것 같다.

아들이 첫 취업해서 아마도 큰 선심으로 가오리 가죽제품이라며 사준 것인데

이별을 예감이라도 했는지 ...

새지갑이 예고없이 생겼다.

너덜너덜해진 지갑이 못내 마음에 걸렸다며....


몇해전에 낡은 지갑을 본 딸은 아빠 지갑 바꿀때 되었다고

해외여행을 다녀오며 새지갑을 사왔는데

그것은 아직도 사용을 하지않고 고이 모셔놓은 상태로 있다.

차일피일이 그만 몇해를 넘기고

주머니속을 들락거리던 지갑은 아래 사진과 같이

가죽이 벗겨지고 찢어지고 튿어지고 구멍나고

만신창이가 되어 내용물이 새나올 지경이 되었다.






히미해진 상표를 자세히 살펴보니

피에르 가르탱이네?




하루아침에 주머니를 점령한 새지갑이다.

주머니의 입장에서는 매우 낯설겠지?

그러나 낡은 것과 새것의 교체는 만물유전이다.


정체는 반드시 썩는다고 하는데

우리의 정치인들은 정체도 너무 정체된 느낌이다.

오십대 정치인이 청년세대라나?

완전히 늙은이들의 독무대가 된 곳이 정치판이라 하네?

한마디로 경로당 정치판이 되었다.

20대 30대 참신한 정치인이 보고싶다.


정치판 물갈이를 위해 촛불을 또 들어야할까보다.

정치인을 바꾸는 일은 저 지갑을 바꾸는 것보다 쉽다.

기억하자.


                                                          *지갑 소중하게 쓰겠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