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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DMZ국제음악제

jaye syo 2017. 7. 30. 10:46

28일 금요일 오후 7시

전곡문화체육센터



윤이상국제음악제는 처음 열릴 당시 그 열기와 품격은 대단하였다.

아쉽게도 대관령국제음악제는 fm라디오 중계로만 접하였다.

연천의 국제음악제는 지금이 일곱번째라지만 접할 기회가 없었다.


간단한 볼일 때문에 전철을 타고 동두천에서 버스로 환승하여 한탄강을 건너 전곡읍사무소엘 갔다.

KTV녹화차량이 분주하게 움직이는 걸 보고 자세히 살펴보니 성대한 음악회가 준비중이다.

안내책자를 한권챙기고 읍사무소의 일을 마친다음 잘 정비된 시장을 돌아보았다.

이곳에 사는 사람들은 전혀 변함이없다고 말하는데 내눈에는 변해도 너무 변했다.

그 흉흉했던 공동묘지가 산듯한 공원으로 탈바꿈했고 사방으로 도로가 뻥뻥 뚫렸다.


한마디로 이렇게 품격 떨어지는 국제음악회는 아마도 없을 것이다.

군인들을 동원하여 자리를 메꾸고 주민들조차 외면하는 음악회라니 이게 뭔짓인지 모르겠다.

사회자는 국내에서 펼쳐지는 3대 국제음악회라고 말풍선을 띄우지만 그 자신도 헛소리임을 알고 했으리라.

웃고 떠들고 호응만 해주면 그만인 이상한 국제음악회였다.

음악이야 어떠하든 청중들의 환호만 유도하면 성공인 셈이랄까?

연천군의 이 유치무쌍한 음악회 참으로 이해가 되지않는다.

사회자의 멘트도 없이 막을 내리는 무성의는 극을 달했다.

개그콘서트에 불과하였다.


시골의 문화사각지대 가난한 연천군의 기특한 면을 부각하고 싶었다.

음악회를 보지않았더라면 막연한 이미지만으로 좋은 일을 하는구나 했을 것인데.....


몇년전에 방문한 강진군은 군민의 날 행사로 대중가수를 불러 군민들의 잔치를 벌였다.

축제의 분위기는 고조되고 주민들의 호응이 대단하였다.

연천군의 이름만 거창한 국제음악회는 이만도 못한 꼴이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