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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타야

jaye syo 2010. 11. 27. 01:44

한강을 건너며 수면위에 부서지는 햇살이 눈부셔 세상은 생각보다 빛이 충만하고 아름답게 살만한 가치가 충분하다는 생각을 하였지요

강남에 사시는 이선생은 요즘 자그마한 시련이 닥쳤나 봅니다

그 환하던 얼굴에 슬그머니 그늘이 생겼어요

거의 일년이 지났지만 이선생은 아직도 건강이 원점으로 회복되지 않았군요

약간의 부주의로 인한 근육통이 참 오래도 가는구나 속으로 혀를 찼습니다

좋은 맛사지샵이 강남에는 도처에 있구만 맹하게 조금 차도가 있다고 손놓고 있네요

바보

 

아유타야

태국에 있는 불교의 성지 아유타야를 상호로 달았군요

 

김병모선생은 아유타국의 실체를 밝히려 발품을 팔며 근거지를 두루 살펴보았다고 회고합니다

수로왕과 아유타국에서 쪽배를 타고 온 허황옥의 전설같은 이야기는 이미 우리의 귀에 익숙하지요

 

중화역근처 태국맛사지가 인터넷에 소문나기 시작하였나 봅니다

깜짝 할인티켓을 구매하였다나요?

딸 덕분에 호사를 누려봅니다

말로만 듣던 태국맛사지는 처음이었습니다

태국의 전문 안마사들을 불러다가 그들의 전통적인 맛사지를 통해 몸의 건강을 회복시킨다는 명분은 칭찬할만 하잖아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맛사지를 받고 집에 와서 늘어지게 잠을 잤습니다

그냥 쉽게 주무르는 식으로 가볍게 하는 느낌이었는데 일상에서 별로 사용하지않는 근육들을 건드린 것 같습니다

찌뿌둥한 몸을 풀기위해 심한 운동을 하여 그 후유증이 이삼일간 지속되는 것 같은 기분이었으니까요

발에서 시작하여 양쪽 다리를 먼저 충분히 풀어주고 손 팔 어깨에 이어 머리를 주무르는 것으로 맛사지는 종결됩니다

그런데 문제는 다리를 주무르며 이리저리 비틀다가 물컹한 허벅지위에 내 한쪽다리를 척 올려놓고 맛사지를 한다는 것이었지요

그리고 아무렇지도 않은 듯 사타구니 안쪽까지 손을 뻗쳐 주물러 댑니다

모골이 송연해져요

 

이선생에게는 절대로 권할만한 맛사지는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태국맛사지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물리치료라도 받으라고 권했더니 맛사지 잘하는데 있으면 소개해 보라네요

이거 알려줘야하나 말아야하나 ....

 

전쟁이 터질 것 같은 분위기임에도 너나없이 일상대로 동요없이 지내는 것도 천안함 북한도발 사기사건이 한몫 단단히 한 것 같습니다

사실 북한에서 남한의 영토에 무차별 사격을 하였다는 것은 심각한 도발이지요

천안함 때도 우리의 부실한 국방체계가 여지없이 탄로나고 말았는데 이번에도 예외가 아니군요

4대강사업 때문에 국방비고 뭐고 사정없이 예산을 삭감하더니 아주 개망신 당하고 말았습니다

남북한이 서로 도와서 주변정세에 대처해도 부족할 판에 서로 대포질이나 하고 있으니 얼마나 한심한 일이랍니까?

잠도 편히 못자겠어요

 

내일은 아유타야에 가서 맛사지나 받을까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