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향기 어느핸가 어린 매화 나무 한그루 척박한 땅에 심어 해마다 봄이면 화려하지도 못나지도 않은 소박한 내님처럼 기대도 기다림도 없건마는 찌푸림도 미소도 아닌 해맑음으로 와서 문득 향기를 풀어 빈 마음 매료되고 만면에 가득한 홍조 조롱하는 듯 별일 없지요? 간밤에 꿈에 보여 안부 묻습니다. 카테고리 없음 2022.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