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에 그리던 백수가 되었다.
두어 달 전 김 선생은 백수탄생기념으로 동두천 카페슈베르트 라이브공연을 권한다.
매주 공연이 두 차례 열리는데
어제 유하나래의 첼로연주를 아름답게 감상하였다.
그 모습이 예쁘다.
요요마는 그 넓은 무대를 홀로 꽉 채운다.
바흐를 연주함에 세 시간 가까이 무아의 경지에 이른 표정으로 청중을 이끈다.
참 아름답다.
이지은의 클라리넷연주 역시 매력이 넘친다.
참 예쁘다.
노익장의 차이코프스키 피아노협주곡연주를 섬세하고 힘차게 연주하는 모습은
감동을 넘어 한 인간의 불굴의 의지를 보여주는 듯하다.
백발을 휘날리며 피아노 건반을 장악한 아르헤리치의 모습은 그야말로 아름답다.
최미나의 피아노연주 또한 그 소리가 매우 예쁘다.
건반을 두드리는 모습이 참 아름답다.
윤영덕의 노래는 봄의 전령 같았다.
참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