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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ye syo 2022. 2. 23. 21:22

개명한 세상임에도 현대인들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점을 선호하는 경향이 높다.

인류의 긴 역사를 통해 매우 어리석은 미개한 짓이라며

점치는 행위를 강력한 형법을 앞세워 겁을 주고 탄압을 했지만 별무소용이었다.

 

점의 역사는 언제부터였을까?

기록으로 나타난 시점으로만 살펴보아도 대략 오천 년이 훌쩍 넘는다.

고대인들이 점을 쳤던 갑골문이 발견됨으로써

거의 유실되었던 하 은 주의 역사가 복원될 정도였으니까

점의 역사는 인류의 발생과 궤를 같이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갑골문 시대의 군주들은 통치는 물론 일상의 모든 것을 점에 의해 판단한 것 같다.

지금까지 발견된 수많은 갑골문은 대략 30%가량 해독되었다고 하는데

그 내용이 국가 대사인 전쟁에서부터 아주 사소한 일상의 일까지 점을 쳤다고 한다.

그 유전질이 면면이 이어져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는가 보다.

 

점은 불안정하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매력을 느끼는지도 모르겠다.

요즘의 논란은 모대선후보의 모든 일상이 점에 의해 좌우된다는 까발려짐일 게다.

모든 정보를 분석한다는 AI도 아니고 무당의 점이라니

이런 사람이 혹여 당선된다면 국가의 불행이요 개명한 사회의 불행이다.

 

개인으로서 길흉을 점치는 행위는 시비의 조건이 아니다.

국가의 운명을 무당의 점에 맡긴다?

끔찍하다.